[뉴스투데이=전소영 기자] SKC(011790)가 엔비디아 유리기판 납품 기대감에 주가 강세를 보이고 있다.
9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이날 오전 10시 16분 SKC는 코스피 시장에서 전일 대비 11.96%(1만6200원) 오른 15만1600원에 거래되고 있다.
SKC는 SK그룹 계열사로 40년 이상 한국 소재산업을 선도해 왔다.
전통 사업인 필름, 화학 제품 중심 기업에서 벗어나 2차전지·반도체·친환경 소재 중심의 고부가가치 소재회사로 거듭나고 있다. 특히 SKC가 신성장동력으로 사활을 걸고 있는 혁신 기술은 반도체 패키징 분야의 판도를 바꿀 유리기판이다.
SKC는 전 세계 최초로 반도체 유리기판 상업화를 시도한 기업으로 주목을 받고 있다.
그런데 지난 7일(현지 시간)부터 미국 라스베이거스에서 열리고 있는 ‘CES 2025’의 SK그룹 부스를 찾은 최태원 회장이 부스 내에 전시된 SKC의 유리기판 모형을 들어 올리며 “방금 팔고 왔다”고 말해 화제됐다.
최 회장은 부스를 방문하기 전 젠슨 황 엔비디아 CEO를 만난 점을 미뤄, 엔비디아 유리기판 공급 가능성에 무게가 실리고 있다. 이 같은 기대감이 SKC 주가에 긍정적인 영향을 미친 것으로 풀이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