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투데이=전소영 기자] 이스타항공이 전면적 경영혁신 조치를 통해 과거 이미지를 탈피를 선언했다.
이스타항공은 26일 ‘새로운 이스타항공’의 정상화를 위해 경영혁신 방안을 제시하고, 최근 언론을 통해 보도되는 주요 현안에 대한 입장을 밝혔다.
최근 국토교통부는 변경면허 신청 및 발급 과정에서 자본잠식 사실이 반영되지 않은 회계자료를 제출했다는 이유로 이스타항공에 대한 경찰 수사의뢰했다.
하지만 수사를 담당한 서울경찰청은 이스타항공에 대해 혐의 없음으로 불입건을 결정했고, 경찰의 결정에 국토부는 유감을 드러내며 이스타항공에 재무구조 개선명령을 내렸다.
이스타항공은 “경찰의 수사결과를 겸허히 받아들이며, 이와 별개로 문제가 발생한 일련의 과정을 철저히 점검해 내부의 부족한 부분을 보완하겠다”고 밝혔다. 이번 새로운 경영혁신 방안은 그 일환으로 풀이된다.
이스타항공은 우선 경영진을 쇄신하기로 했다. 대표이사 교체 등 인적 구성의 쇄신을 통해 과거와의 고리는 끊어내고 동시에 경영전문성 강화에 힘쓸 방침이다.
완전히 달라진 새로운 회사, 미래로 나아가는 역동적인 모습을 보이기 위해 사명과 본사 소재지 변경도 추진한다.
아울러 추가 운영자금 투입 등의 방법을 통해 항공 안전을 담보할 수 있는 수준으로 재무구조를 개선하고 희망퇴직, 정리해고자 등의 재채용 및 신규채용 등에 있어 투명하고 공정한 절차를 밟을 방침이다.
이 밖에도 안전운항을 최우선 원칙으로 기업본연의 기능에 충실하고 원칙과 규정에 기반해 직원들이 일할 수 있는 일터를 조성할 계획이다.
이스타항공은 “새로운 이스타항공은 안전운항과 신뢰 회복에 최선을 다하겠다”며 “과거 이스타항공으로의 회귀가 아닌 ’새로운 이스타항공’으로 거듭날 수 있도록 철저한 내부 점검과 쇄신 방안을 통해 올바로 평가받을 수 있도록 힘쓰겠다”고 약속했다.
한편 이날 이스타항공은 최근 불거진 채용비리 의혹에 관한 입장도 발표했다.
이스타항공은 “검찰 수사가 진행되고 있는 과거 이스타항공이 채용비리 의혹은 매우 엄중한 사안이라 판단해 수사에 적극 협조하고 있다”며 “결과를 주시해 수사 결과에 따라 단호히 조치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자체적인 검증을 통해 추가 위법사항 발견 시 엄정 조치하는 등 국토교통부와 발맞춰 안전에 관한 우려를 불식시키기 위한 조치를 마련하겠다”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