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은행주, 지수 혼조세 속 괜찮은 대안”<대신證>

유한일 기자 입력 : 2024.10.04 08:50 ㅣ 수정 : 2024.10.04 08: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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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대신증권] 

 

[뉴스투데이=유한일 기자] 대신증권은 국내 증시가 지정학적 리스크와 엔 캐리 트레이드(금리가 낮은 일본 엔화로 자금을 빌려 고금리 국가의 자산에 투자) 청산 등의 영향으로 혼조세를 보이고 있는 가운데 은행주가 대안이 될 수 있다고 평가했다. 

 

박혜진 대신증권 연구원은 4일 보고서에서 “밸류업(기업가치 제고 프로그램) 지수 구성 종목 변경이 예고됐는데 이미 포함된 신한·우리를 비롯해 4대 금융지주 모두 포함될 가능성이 크다”며 이 같이 분석했다. 

 

박 연구원은 “KB금융지주와 하나금융지주는 3분기 실적 발표에서 자본 정책을 비롯한 밸류업 공시를 할 예정”이라며 “두 회사 모두 이번 밸류업 지수에 포함되지 못했는데 편입된 종목에 대한 노이즈가 커 한국거래소는 연말께 지수 구성 종목 변경을 예고했다”고 설명했다.

 

이어 “밸류업 공시에 따른 인센티브 반영으로 KB금융·하나금융 모두 포함될 것으로 예상한다”며 “상반기 하락한 보통주자본비율(CET1)도 대부분 다시 상승할 것으로 예상되고 견조한 펀더멘탈(기초체력)로 원활한 자본정책 수행이 가능해 은행주가 4분기 대안이 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최선호주는 예측 가능한 자본정책을 제시한 신한금융과 우리금융을 유지한다”며 “밸류업 지수 발표 이후 미편입 종목에 대한 관심만 두드러졌는데 사실상 신한·우리금융은  밸류업 조기 공시를 통해 주주가치 제고를 위한 노력을 선제적으로 했다는 점에 주목할 필요가 있다”고 지목했다. 

 

한편 대신증권은 KB·신한·하나·우리금융과 카카오뱅크의 3분기 당기순이익 전망치로 약 4조7000억원을 제시했다. 지난해부터 은행권 실적 감소 요인으로 작용한 부동산 프로젝트파이낸싱(PF) 관련 대손충당금 부담이 해소된 만큼 컨센서스(시장 전망치)에 부합한 순이익을 시현할 것으로 내다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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