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차, 1조원 규모 자사주 매입…추가 밸류업 모멘텀"<대신證>

금교영 기자 입력 : 2024.11.29 10:46 ㅣ 수정 : 2024.11.29 10:46

올해 TSR 35%로 레벨업…주주환원으로 하방 지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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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현대차]

 

[뉴스투데이=금교영 기자] 현대자동차가 1조원 규모 자사주 매입을 공식화하면서 주주환원에 기반해 주가 하방 지지 및 추가 모멘텀에 따른 주가 상승이 기대된다는 의견이 나왔다. 

 

김귀연 대신증권 연구원은 29일 '현대차-자사주 매입 1조 공시! 주가 영향은?' 리포트를 통해 이 같이 밝혔다. 이에 투자의견 매수와 목표주가 34만원을 유지했다. 전일 기준 종가는 21만9000원이다.

 

현대차는 전날 공시를 통해 보통주 8731억원, 우선주 1269억원 등 총 1조원 규모 자사주를 매입한다고 밝혔다. 예상 매입 기간은 내년 2월27일까지 3개월 간이며 1일 매입한도는 전체 규모 대비 10%로 제한한다.

 

매입 자사주 중 7000억원어치는 주주가지 제고를 위해 소각하며, 나머지 3000억원은 임직원 성과급 재원 등으로 활용할 계획이다. 

 

김 연구원은 "이번 자사주 매입은 지난 8월 현대차 CID 이후 기다려온 밸류업 모멘텀"이라며 "이번 1조원 규모 자사주 매입을 통해 2027년까지 4년간 총 5조원 자사주 매입이 확정된 셈"이라고 분석했다. 

 

또한 올해 총주주환원율(TSR) 35% 달성도 가능할 것으로 내다봤다.

 

그는 "올해 지배순이익 시장 전망치 13조4000억원 기준으로 지난 3월 2.3% 자사주 소각과 최소 배당 성향 25%, 이번 다자사주 매입으로 7.5% 등을 합산하면 TSR 35% 달성"이라고 설명했다.

 

아울러 이번 자사주 매입으로 9~11% 규모 매수 금액이 추가로 유입될 것이라고 예상했다.

 

김 연구원은 "향후 최대 3개월 간 합산 최대 1조원, 일일 최대 1000억원 매수 수급 유입이 예상된다"며 "2015년 이후 현대차 3개월 누적 거래대금 평균이 8조8000억원이고 지난 26일 마감 기준 거래대금이 110조7000억원인 점을 고려했다"고 부연했다.    

 

그는 "시장이 기다려온 자사주 매입 발표로 현대차 주가의 첫번째 바텀 근거가 확인됐다"며 "미국 트럼프 대통령 취임에 따른 중국·멕시코 수출 우려는 지속될 것이나 주주환원에 기반해 주가 하방은 견고하게 지켜질 것"이라고 전망했다.

 

이어"GM과 협력 전략 가시화, 펠리세이드 한국·미국 판매 본격화 등 주가 우상향이 예상되는 모멘텀이 대기중"이라며 " 저점매수(Bottom Fishing) 관점에서 매수를 제시한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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