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전자, 2025년 실적 시장 기대치 밑돌 전망"<키움證>

최현제 기자 입력 : 2024.12.10 10:29 ㅣ 수정 : 2024.12.10 10:29

D램·낸드 부문 부진, 파운드리 영업적자 지속 우려
2025년 D램 체질 개선 및 對중국 제재 가능성 주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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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 연합뉴스]

 

[뉴스투데이=최현제 기자] 삼성전자의 2025년 실적이 시장 컨센서스(전망치)를 밑돌 것으로 보인다는 분석이 나왔다.

 

박유악 키움증권 연구원은 10일 '삼성전자-밸류에이션(기업가치 평가) 콜(Call)'리포트에서 이 같은 의견을 냈다. 투자 의견은 매수를 유지하고 목표주가는 7만3000원으로 하향 조정했다.

 

리포트에 따르면 삼성전자는 내년 반도체 (DS) 부문 영업이익이 19조2000억원, 전사 영업이익이 39조5000억원을 기록할 전망이다. 이는 시장 컨센서스(45조4000억원)를 크게 하회하는 수준이다. 

 

특히 D램 부문은 △미국 반도체업체 엔비디아 HBM3e 양산 공급 지연 △중국 CXMT의 DDR4 저가 판매 △범용 D램 급 악화 등으로 연말 및 연초 실적이 예상치를 밑돌 것으로 보인다. 

 

박유악 연구원은 "미국의 대(對)중국 제재가 단기적으로 HBM 사업에 악재로 작용할 가능성이 있다"며 "낸드 부문 역시 소비자 기기 수요 부진과 공급업체 간 경쟁 심화로 가격 하락세가 예상보다 더욱 가파르게 나타나고 있다"고 말했다.

 

박 연구원은 이어 "파운드리 사업은 가동률 추가 하락으로 2024년 4분기에도 대규모 영업적자를 기록할 것으로 전망된다"고 분석했다.

 

현재 삼성전자 주가는 역사적 최저 수준인 P/B 1.0배, P/E 10배를 기록하고 있다. 

 

그는 "주가 추가 하락 가능성은 제한적이고 자사주 매입이 진행되고 있어 안정적 흐름이 예상된다"며 "2025년에 D램 체질 개선과 중국 CXMT에 대한 미국 제재 가능성이 가시화될 것"이라고 진단했다.

 

그는 또 "중국 CXMT가 미국 엔터티 리스트(수입금지 업체)에 추가될 가능성도 주목된다"며 "CXMT가 제재를 받으면 D램 산업 전반에 투자 심리가 개선되며 삼성전자 주가가 상승될 계기가 생긴다"고 전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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