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투데이=황수분 기자] 코스피지수가 외국인과 기관의 '사자'세에 힘입어 2,470선을 회복했다.
코스피지수는 18일 오전 10시 55분 기준으로 전 거래일보다 19.87포인트(0.81%) 오른 2,476.68을 기록했다. 지수는 전장보다 6.25포인트(0.25%) 높은 2,463.06으로 출발해 상승 흐름을 이어가고 있다.
유가증권시장에서 외국인과 기관은 각각 1397억원과 647억원어치를 사들였고, 개인은 2213억원을 팔고 있다.
17일(현지시간) 미국 증시에서 다우존스30산업평균지수는 0.61% 내려갔고, 스탠더드앤드푸어(S&P)500와 나스닥지수는 각각 0.39%와 0.32% 하락했다.
뉴욕증시는 연방준비제도(Fed·연준)의 올해 마지막 통화정책을 결정하는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정례회의를 앞두고 경계감에 모두 내렸다. 다우지수는 1978년 이후 처음으로 9거래일 연속 약세를 이어가면서 투자심리가 위축됐다.
나정환 NH투자증권 연구원은 "간밤 미국 증시는 매파적 FOMC 경계감에 주가는 전반적으로 약세 흐름을 보였다"며 "특히 급등세를 보이던 브로드컴 주가가 빠졌고, AI(인공지능)칩 경쟁 심화 및 중국의 반독점 조사 강화로 엔비디아 주가가 떨어졌다"고 분석했다.
코스피 주요 종목별로 보면 같은 시각 삼성전자는 1.48% 뛴 5만5000원에, SK하이닉스는 0.87% 빠진 18만2400원에 거래되고 있다.
이 외에 삼성바이오로직스(0.51%)와 현대차(3.87%), 셀트리온(0.83%), 기아(4.70%), 삼성전자우(1.45%), KB금융(2.49%), NAVER(1.91%) 등은 오르막길을 걷고 있다.
반면 고려아연(1.44%)과 HMM(0.05%) 등은 내려가고 있다.
같은 시각 코스닥지수는 전 거래일보다 3.42포인트(0.49%) 내린 691.05를 나타내고 있다. 지수는 전장보다 0.47포인트(0.07%) 높은 694.94로 출발해 하락세로 돌아섰다.
코스닥시장에서는 외국인과 기관은 각각 790억원과 431억원을 순매도했고, 개인은 1376억원을 순매수했다.
시가 총액 상위 종목에선 알테오젠(1.82%)과 HLB(0.28%), 리가켐바이오(2.66%), 클래시스(1.85%), 파마리서치(3.66%) 등은 내려가는 중이다.
반면 에코프로비엠(1.44%)과 에코프로(1.04%), 휴젤(1.11%), 리노공업(0.85%), 신성델타테크(2.33%), 엔켐(0.76%) 등은 오름세다.
한지영 키움증권 연구원은 "오늘 국내 증시는 12월 FOMC·마이크론 실적 등 대형 이벤트를 앞둔 관망심리에 주가 상단이 제한된 흐름을 보일 것으로 예상한다"고 말했다.
한편 서울 외환시장에서 원·달러 전장보다 0.1원 오른 1,439.0원에 개장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