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전자, 4분기 실적 부진 속 내년 성장 기대"<키움證>

최현제 기자 입력 : 2024.12.19 10:33 ㅣ 수정 : 2024.12.19 10:33

가전 구독 서비스 중심으로 양적·질적 성장
비용 증가·전방 수요 부진 영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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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 LG전자]

 

[뉴스투데이=최현제 기자] LG전자는 비용 증가와 전방 수요 부진으로 4분기 실적이 시장 기대치를 밑돌 전망이지만 B2B(기업 간 거래) 사업과 플랫폼 비즈니스(webOS, 가전 구독 서비스)를 중심으로 내년에는 양적·질적 성장이 기대된다는 분석이 나왔다.

 

김소원 키움증권 연구원은 19일 'LG전자-2024년 4분기 비용 증가 예상. 약속의 1분기 기대' 라는 제목의 리포트를 내고 이 같은 의견을 냈다. 투자의견은 매수, 목표주가는 14만원을 유지했다.

 

리포트에 따르면 LG전자 4분기 연결 영업이익은 3148억 원으로 예상되며 이는 시장 기대치(4728억 원)를 크게 밑도는 수준이다. 4분기 영업이익은 전년 동기 대비 1% 증가했지만 전 분기 대비 58% 급감했다. 특히 LG전자 단독 영업이익은 -104억 원으로 적자 전환이 예상된다.

 

김소원 연구원은 "H&A(가전) 부문은 안정적인 실적을 보였지만 TV(HE)와 PC(BS) 부문 수요 회복이 기대에 미치지 못해 실적 하락에 영향을 미쳤다"며 "여기에 재고 조정 및 마케팅 비용 증가로 수익성 악화가 불가피한 상황"이라고 설명했다.

 

이에 따라 LG전자는 2025년 연결 매출액 91조7000억원, 영업이익 4조421억원을 기록해 실적 회복에 나설 전망이다.

 

김 연구원은 "B2B 사업과 webOS, 가전 구독 서비스 등이 성장을 이끌고 webOS 및 가전 구독 부문 영업이익이 전년 대비 32% 증가할 것으로 기대된다"고 진단했다.

 

그는 이어 "LCD(액정표시장치) TV 패널 가격 안정화와 LG디스플레이 OLED(유기발광다이오드) TV 감가상각 종료가 수익성 개선에 기여할 전망"이라며 "LG전자는 기업가치 제고를 위해 인도 법인 IPO(기업공개) 추진 및 자사주 소각 등 적극적인 행보를 보여 주주 가치를 높이는 데 주력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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