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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 기준금리, 내년 분기별 0.25%p 인하 가능성"<유안타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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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태규 기자
입력 : 2024.12.20 09:37 ㅣ 수정 : 2024.12.20 09:37

일시적 유가상승·주택가격 하락 지속 고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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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픽사베이]

 

[뉴스투데이=김태규 기자] 유안타증권은 20일 2025년 미국 기준금리가 분기별 0.25%포인트(p) 인하될 가능성이 크다고 분석했다. 

 

민병규 유안타증권 연구원은 이날 보고서에서 "전년 대비 유가의 상승이 일시적이라는 점, 주택가격 하락이 지속되고 있다는 점, 2023년 저점을 본 실업률이 긴 추세와 방향성을 가지는 지표라는 점 등을 고려하고 있다"고 인하 전망 이유를 설명했다.

 

12월 미국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이후 확인된 점도표에서 미 연방준비제도(연준)은 2025년말 적정 기준금리를 3.875%(2회 인하)로 제시했다. 9월 3.375%에 비해 크게 상향된 수치를 제시하면서 전일 글로벌 증시와 외환 시장의 변동성이 크게 확대됐다.

 

민 연구원은 "점도표 상향은 트럼프 미국 대통령 당선인의 물가 자극 정책을 대비하는 성격도 있지만, 최근 디스인플레이션 기조가 정체되고 있다는 점도 경계하는 것으로 보인다"고 설명했다.

 

디스인플레이션 지연은 유럽, 일본, 한국 등 주요국에서 동일하게 나타나고 있다. 민 연구원은 "전년 대비 유가의 상승 영향이 크다"면서 "유가의 상승은 지속될 예정이나 12월을 정점으로 해소될 것"이라고 말했다.

 

소비자물가지수(CPI) 구성 비중이 큰 임대료와 그에 선행하는 주택가격은 상승률 둔화가 지속되고 있다. 민 연구원은 "파월 미 연준 의장은 임대료 하락이 물가에 반영되는데 시간이 소요된다는 설명으로 관련 우려를 선제적으로 차단하려는 모습"이라고 풀이했다.

 

올해 연준이 제시한 2025년말 기준금리 전망치는 3월 3.875% → 6월 4.125% → 9월 3.375% → 12월 3.875%로 수정됐다. 결국 3월과 동일한 수준으로 복귀한 것이다.

 

민 연구원은 "2018년 관세 인상이 상품 물가 상승으로 연결된 전례가 있는 것이 사실"이라면서도 "트럼프의 당선 원인이 바이든 정부의 물가 관리 실패에 있다는 점을 고려하면, 트럼프 2기 행정부는 에너지와 주택가격 안정을 통해 이를 상쇄해 나갈 것"이라고 전망했다.

 

이어 "최근 실업률 상승과 디스인플레이션 기조 모두 정체되면서 금리인하를 서두를 필요는 없어졌으나, 중립금리 3%를 향한 여정은 지속될 것"이라며 "전일 미국 단기금리의 변동성이 크지 않았다는 점도 함께 참고할 만한 내용"이라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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