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한일 기자 입력 : 2025.01.01 12:11 ㅣ 수정 : 2025.01.01 12:11
“우리 금융 힘차게 뛰게 전력 다할 것”
[뉴스투데이=유한일 기자] 김병환 금융위원장이 올해 금융당국의 최우선 정책으로 ‘시장 안정’을 지목했다. 또 취약계층과 기업자금 공급 지원을 비롯해 금융 혁신, 밸류업(기업가치 제고) 등의 정책도 일관되게 추진해 나간다는 방침이다.
김 위원장은 1일 발표한 ‘2025년 신년사’를 통해 “새해를 맞는 지금 우리 경제는 그 어느 때보다 높은 불확실성에 직면하고 있다”며 이 같이 말했다.
김 위원장은 “미국 신(新)정부 출범 이후 정책 변화에 따른 지정학적, 지경학적 글로벌 영향을 예측하기 어려운 상황”이라며 “대내적으로는 정치적 불확실성 속에서 경기의 하방 리스크가 높아지고 있다”고 진단했다.
이어 “금융위는 우리 금융이 힘차게 뛰도록 하는 데 전력을 다할 것”이라며 “시장 안정에 정책 최우선 순위를 두고 어려운 취약계층에 대한 민생 금융을 강화하고 동시에 디지털 시대에 걸맞은 금융 혁신에도 속도를 내겠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시장 안정 조치와 기업자금 지원에 만전을 기하고 서민 정책금융 확대, 은행권 소상공인 금융부담 완화, 자본시장 밸류업, 디지털 인프라 관련 입법 등 금융정책을 일관되게 추진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김 위원장은 “불확실성의 시대에 어려움을 극복하는 가장 확실한 길은 각자가 자기의 자리에서 제 역할을 다하는 것”이라며 “정부가 앞장서고 국민들과 함께 힘을 모아 나간다면 2025년은 우리 경제가, 우리 금융이 또 하나의 위기를 이겨낸 한 해로 기록될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