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뷰] 부산시의회 이승우 의원, “지역 주민과의 소통창구 활발히 열어둘 것 ...부산추모공원 증축도 주민 뜻 중요"
문지영 기자 입력 : 2025.01.08 19:17 ㅣ 수정 : 2025.01.13 21:20
[부산/뉴스투데이=문지영 기자] 부산시가 지난해 11월 부산추모공원 봉안당 증축 사업 착공에 들어가면서 2026년까지 봉안시설 5만기를 추가로 확충한다.
당시 부산추모공원의 봉안당 수용 규모는 8만 9,468기에 잔여 기수는 400여 기로, ‘장사 대란’이 코앞이었다.
사업이 착공되기까지 여정은 순탄하지 않았다. 고령인구 증가와 지속적인 사망자 증가 추세로 시는 2021년부터 증축 사업을 추진했으나 지역 주민들과의 협상에 어려움을 겪으면서 사업이 지연된 탓이다.
2003년 부산추모공원 신설 논의 당시 부산시가 주민들에게 약속했던 사항 중 두명·월평·임곡 상수원보호구역 그린벨트 해제가 계속 이행되지 않으면서, 주민 협의 없는 증축을 반대하는 목소리가 한껏 고조된 작년이었다.
시는 1년여 간의 주민 협상 끝에 지난해 11월 5일 추모공원 증축 관련 주민설명회에서 상수원 보호구역 해제 추진 등을 약속하고 주민과의 협상을 완료했다.
<뉴스투데이>는 주민설명회와 증축 반대 집회 등 협상 과정서 주민 의견을 청취 해오며, 5분 발언을 통해 시의 약속 미이행 문제를 짚었던 부산광역시의회 이승우 의원(기장군2, 기획재경위)을 만나보았다.
현재 3대 주민지원 사업 추진 현황은 어떻게 될까? 또, 지방자치 의정대상(여의도정책연구원)에서 2023년·2024년 연속 최우수상을 수상하며 지방자치의정 발전과 지역 주민의 삶의 질 향상에 공로를 인정받은 이승우 의원의 올해 의정활동 계획은 무엇일까?
다음은 이승우 의원과의 일문일답.
Q. 의원님 안녕하십니까, 간단한 자기소개와 인사말씀 부탁드립니다.
A. 저는 기장군 정관읍에서 태어난 ‘농민의 아들’입니다. 부경대학교 자원생물학과를 졸업한 후, 부산대학교 경제통상대학원에서 글로벌정책을 전공하며 석사 과정을 마쳤습니다. 현재는 비파괴검사 전문기업인 ㈜코인텍을 운영하고 있으며, 기장군의회 의원과 울산 첨단소재공학부 겸임교수, 정관로타리클럽 회장 등 다양한 역할을 맡아왔습니다.
기업을 경영하면서 여러 어려움이 있었지만, 그 속에서 제가 가장 중요하게 생각하는 가치는 ‘사람’입니다. 정치에 입문한 후에도, 항상 기장군민, 부산시민의 목소리를 경청하며 지역 주민들의 삶을 개선하기 위해 노력해왔습니다. 앞으로도 주민들과 소통하고, 그 기대에 부응하는 방향으로 제 역할을 다하며 지역 사회 발전을 위해 힘쓸 것입니다.
Q. 한국매니페스토실천본부에서 주관한 매니페스토 약속대상도 2023년에 이어 2년 연속 수상하셨는데요. 지난해 의정활동에 대한 소회가 어떠신지 궁금합니다.
A. 매니페스토 약속대상은 공약 완료도, 주민소통, 입법의 시급성, 지역주민 삶의 질에 대한 영향 등을 점수로 환산해 정성·정량 평가하여 공약이행 분야와 좋은 조례 분야로 나눠 수상자를 선정하는데 2년 연속으로 좋은 조례 분야에서 2023년, 2024년 각각 우수상과 최우수상을 수상하게 되었습니다. 농어업인의 소득 안정과 삶의 질 향상을 위한 예산 지원 근거를 마련하기 위한 농어업인 공익수당 지급 조례의 제정으로 농어촌의 지속가능한 발전과 공익적 기능 증진을 위한 제도를 마련했고, 전국 최초로 ESG 시민운동을 지원하기 위한 조례의 제정으로 건전한 성장과 활성화로 지역발전에 이바지한 부분을 높이 평가해 주신 것 같습니다.
이번 수상 외에도 2024년 한 해 동안 2024 웰니스 페어 보건복지부장관상을 비롯해 2024 지방자치 의정대상, 2024 대한민국지방자치평가연계 의정정책대상 최우수상, 2024 부산장애인인권상 등 여러 상을 수상했는데, 지역사회에 실질적인 변화를 가져올 수 있는 의정활동을 하면서 시민들의 삶의 질 향상에 기여했다는 점에서 큰 보람을 느끼며, 앞으로도 부산 시민들의 기대에 부응하고, 더 나은 지역사회를 만들기 위한 지속적인 노력을 기울이겠습니다.
Q. 부산추모공원 증축 관련해 지난해 11월 주민설명회에 참석하셨는데요. 이후에 상수원보호구역 해제, LPG 소형저장탱크 보급, 정관종합 사회복지관 건립 등 3대 주민 지원사업 추진 현황에 대해 말씀 부탁드립니다.
A. 2005년 부산추모공원 조성 당시 약속된 3가지 주민 지원사업이 약속대로 진행되지 않고 있어 이번 주민설명회를 개최하게 됐습니다. 상수원보호구역 해제 관련으로는 정관읍 3개 취락지구(월평, 두명, 임곡) 우선 해제를 환경부와 협의 중이며 상수원 7km 이외 지역 해제를 위한 용역이 진행 중이라 올해 3월에 결과가 나올 예정입니다.
LPG 소형저장탱크 보급사업은 마을별(월평, 두명, 임곡)로 순차적으로 산업부 국비 지원사업으로 추진할 예정입니다. 마지막으로 정관종합사회복지관 건립 관련해서는 현재 기장군에서 현안사업으로 추진 중이며 운영비 등의 보조금을 부산시에서 지원할 예정입니다.
이 설명회로 부산시의 입장과 계획을 주민들에게 충분히 설명하고 주민들의 의견을 수렴해 향후 사업 진행에 반영할 수 있도록 부산시의회 차원에서 노력하도록 하겠습니다.
Q. 올해 의정활동 계획은 어떻게 되십니까?
A. 저는 부산시의회 기획재경위원회에서 3년째 활동 중이며, 시정 전반, 특히 산업은행 이전, 반도체신소재 산단 지원, 물융합산업 클러스터 조성 등 미래먹거리 분야와 저출생·고령화 등의 인구정책 분야의 개선과 지원에 대해 더더욱 깊이 고민하겠습니다. 그리고 내년 1월 부산에서 개최될 ‘제26회 국제로봇올림피아드대회’ 유치 등 부산이 미래 첨단산업의 중심지로 자리매김할 수 있도록 로봇·인공지능 등 미래 과학 꿈나무들 지원을 위해 노력하겠습니다. 무엇보다도 주민들과 적극적으로 소통하고 발 빠르게 문제를 해결하며, 올바른 정책 제안과 예산 관리를 통해 주민의 삶 개선에 크게 보탬이 되도록 항상 노력하겠습니다.
Q. 마지막으로 부산 시민들에게 하고 싶은 말씀이 있으신가요?
A. 부산 시민 여러분, 항상 저에게 큰 격려와 응원을 보내주셔서 진심으로 감사드립니다. 여러분의 목소리가 저의 힘이자 지침이 되어 왔습니다. 앞으로도 시민들의 삶의 질 향상과 지역 발전을 위해 더욱 노력하고, 소통 창구를 활발히 열어 두겠습니다. 시민들의 작은 목소리 하나하나에 귀 기울이며, 시민 모두가 행복한 부산을 만들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습니다. 언제나 부산 시민 여러분과 함께하겠습니다.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