황수분 기자 입력 : 2025.01.13 11:01 ㅣ 수정 : 2025.01.14 15:18
코스피 1.00% 하락 중, 개인 4528억원 순매수
[뉴스투데이=황수분 기자] 코스피지수가 외국인과 기관의 순매도세에 밀려 2,490선으로 다시 내려앉았다.
코스피지수는 13일 오전 10시 47분 기준으로 전 거래일보다 25.06포인트(1.00%) 내린 2,490.72를 기록했다. 지수는 전장보다 7.63포인트(0.30%) 낮은 2,508.15로 출발해 하락세를 지속하면서 2,500선이 무너졌다.
유가증권시장에서 외국인과 기관은 각각 3206억원과 1661억원어치를 팔았고, 개인은 4528억원을 사들였다.
지난 10일(현지시간) 미국 증시에서 다우존스30산업평균지수와 스탠더드앤드푸어(S&P)500은 각각 1.63%와 1.54% 하락했고, 나스닥지수는 1.63% 떨어졌다.
뉴욕증시는 미국의 고용지표가 예상 밖으로 강한 모습을 나타낸 가운데 인플레이션이 여전한 상황 속 고용시장 마저 뜨겁자 금리 인하 가능성 후퇴에 일제히 하락했다. 투자자들은 이번주 나오는 12월 소비자물가지수(CPI)를 주시했다.
나정환 NH투자증권 연구원은 "지난 주말 미국 증시는 양호한 고용지표에 10년물 국채금리가 4.8%에 근접하면서 주가는 약세를 보였다"며 "인텔·AMD 등 반도체주는 전반적으로 약했고 애플은 지난 4분기 중국 내 아이폰 판매 부진에 따른 해외 IB(기업금융)의 부정적인 향후 전망에 역시 약세를 보였다"고 분석했다.
코스피 주요 종목별로 보면 같은 시각 삼성전자는 1.81% 밀린 5만4300원에, SK하이닉스는 3.05% 빠진 19만7300원에, LG에너지솔루션은 0.14% 하락한 34만8000원에 거래되고 있다.
이 외에 삼성바이오로직스(1.60%)와 메리츠금융지주(3.92%), 한화에어로스페이스(4.36%) 등은 오르막길을 향하고 있다.
반면 NAVER(0.25%)와 POSCO홀딩스(1.72%), 현대차(2.65%), 기아(1.33%), 셀트리온(1.24%), KB금융(0.11%), 신한지주(0.70%), 셀트리온(1.24%) 등은 내려가고 있다.
같은 시각 코스닥지수는 전 거래일보다 6.19포인트(0.86%) 내린 711.70을 나타내고 있다. 지수는 전장보다 3.91포인트(0.54%) 낮은 713.98로 출발해 역시 하락 흐름을 이어가고 있다.
코스닥시장에서는 기관과 외국인은 각각 74억원과 439억원을 순매도했고, 개인은 597억원을 순매수했다.
시가 총액 상위 종목에선 알테오젠(2.58%)과 리가켐바이오(2.47%), HLB(2.37%), 에코프로(0.96%), 리노공업(0.40%), 파마리서치(0.60%), 신성델타테크(2.14%) 등은 내림세다.
반면 에코프로비엠(0.25%)과 레인보우로보틱스(1.30%), 삼천당제약(2.74%), 휴젤(2.88%), 엔켐(2.34%), HPSP(0.70%) 등은 오르는 중이다.
임승미 하나증권 연구원은 "오늘 오전 국내 증시는 수출 호조에도 미국 고용 서프라이즈와 인플레이션 우려가 재부각된 가운데 투자심리가 위축되면서 하락 흐름을 보이고 있다"며 "수급별로는 코스피와 코스닥 모두 외국인과 기관 동반 순매도세가 나타나고 있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