황수분 기자 입력 : 2025.01.13 09:17 ㅣ 수정 : 2025.01.13 09:17
[뉴스투데이=황수분 기자] 키움증권(039490)은 변동성 장세가 예상되는 가운데 주간 코스피 예상 레인지로 2,440~2,560선을 제시했다.
이번 주 한국 증시는 △지난주 미국 고용 발표 이후 나스닥 급락 여파 △미국 12월 소비자물가(CPI)·소매판매·산업생산 등 미·중 실물지표 △한국은행 금융통화위원회 △JP모건 헬스케어 컨퍼런스 △ 주요 금융주(골드만삭스·씨티) 실적 등 주 후반까지 대내외 이벤트 영향을 받을 것으로 보인다.
이성훈 키움증권 연구원은 13일 보고서에서 “이번주에도 주요국 증시가 달러 및 금리 상승 부담을 안고가야할 수 있음을 예고하고 있다”며 “하지만 미국 경기 호조와 달러·금리 상승, 연방준비제도(Fed·연준)의 인하폭 제한 우려 등이 증시 악재 지속력 확산 여부를 따져봐야 할 필요가 있다”고 판단했다.
예를 들면 12월 고용의 경우, 연말 및 소비시즌 대목으로 인해 소매·여가 등 서비스업 중심으로 고용이 급증하면서 일시적인 영향이 개입됐을 가능성이 존재했다.
그러면서 “미시간대 기대인플레이션은 공화당 지지자들보다 민주당 지지자들이 관세 정책 등으로 인플레이션 상승할 것이라는 불안감이 컸다는 점이 눈에 띄는 부분”이라고 말했다.
실제 트럼프 2기 정부의 관세 정책 수위에 따라 소비자들의 인플레이션 전망이 수시로 바뀔 수 있음을 시사했다는 것이다.
이 연구원은 또 “지난 금요일 미국발 악재로 달러·원 환율이 1,460원대 초반에서 1,473원대까지 급등했다는 점을 감안 시, 한은 금통위 결과에도 주식시장 참여자들 이목이 모일 것”이라고 전망했다.
이번 금통위에서 추가 금리 인하 단행이 중론이다. 지난해 연말 이후에도 내수부진 등 성장둔화 압력이 지속된다는 점에서다.
이에 대해 “실제 인하 이후 한미 금리차 확대 루트를 통해 환율의 추가 상승이 이뤄질지, 금리 인하 기반영 인식 등으로 환율 상승이 억제될지가 외국인 수급 향방을 가늠할 수 있는 이벤트”라고 설명했다.
증시 내부적으로는 CES 이벤트 소멸 이후 새롭게 증시에 재료를 제공하고 있는 JP모건 헬스케어 컨퍼펀스 이벤트가 치러질 예정이다. 이는 “단기 수급 쏠림현상이 이어질 수 있는 재료”로 내다봤다.
연초 이후 미국 등 여타 증시가 불안한 행보를 보인 반면 코스피·코스닥은 상대적으로 주가 회복력과 모멘텀이 좋았다는 점이 눈여겨볼 만하다는 분석이다.
따라서 “이번주 대외 이벤트에 따른 변동성이 높아지는 과정에서도 국내 증시의 하방 경직성이 유지될지 여부가 관전포인트가 될 전망”이라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