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외국인 눈에 더 싸 보이는 코스피, 환율·밸류에이션 관점에서 접근해야"<KB證>

김지유 기자 입력 : 2025.01.20 09:10 ㅣ 수정 : 2025.01.20 09:10

NAVER·삼성바이오로직스·셀트리온 등 주목
밸류에이션 높은 대형주, EPS 상승 종목 집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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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미지=freepik]

 

[뉴스투데이=김지유 기자] KB증권은 환율과 밸류에이션 관점에서 국내증시(코스피)가 외국인 투자자에게 매력적으로 보일 가능성이 크다고 분석했다. 특히 주당순이익(EPS)의 상승 추세가 두드러진 종목은 외국인 입장에서 더욱 긍정적인 투자 대상으로 보일 것이라고 설명했다.

 

김민규 KB증권 Quant부문 연구원은 20일 보고서를 통해 “코스피의 12개월 선행 주가수익비율(P/E)이 8.7배 수준으로, 현재 한국 투자자뿐 아니라 외국인의 눈에 저평가된 시장으로 보인다”고 진단했다.

 

김 연구원은 “환율 변수에 따라 P/E는 달라질 수 있다”며 “원·달러 환율 하락(원화 강세)이 예상된다면 외국인 투자자 입장에서 EPS가 높아지고, 밸류에이션 매력은 더욱 커질 수 있다”고 덧붙였다.

 

또 외국인 투자자가 코스피의 P/E를 평가할 때 단순히 현재 환율만을 고려하는 것은 적절하지 않다고 지적했다. 김 연구원은 “주가는 오늘의 환율로 평가되지만, EPS는 특정 기간 동안의 환율 변동을 반영해야 한다”며 “최근 1년 평균 환율(1370원)을 기준으로 계산한 코스피의 P/E는 8.2배로 현재보다 낮아진다”고 말했다. 

 

이와 함께 김 연구원은 “달러 강세가 진정될 경우 외국인의 한국 시장 유입이 늘어날 가능성이 높다”며  2024년 하반기에는 원·달러 환율이 1,300원대로 진입할 가능성이 크다고 전망했다.

 

이어 달러 강세 진정이 시장 전체의 밸류에이션 매력을 높이지만 EPS가 상승 중인 종목이 상대적으로 시장 내 투자 매력이 더 크다고 설명했다. 밸류에이션 매력이 높은 코스피 대형주로 NAVER와 삼성바이오로직스, 셀트리온, HD한국조선해양, 삼성중공업, 한화, 한국전력을 꼽았다. 코스닥 종목으로는 리가켐바이오와 알테오젠, 카페24, 디어유, 나노신소재 등에 주목했다. 

 

김 연구원은 "환율 변화와 밸류에이션 관점을 활용해 투자 기회를 모색해야 한다"며, "EPS 상승 종목에 주목하고 장기적인 관점에서 접근하는 것이 유리하다"고 진단했다. 이어 "환율 안정성과 EPS 상승이 동시에 이루어진다면 코스피는 매력적인 투자처가 될 것"이라고 분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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