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피, 미국발 쇼크 속 2,440선 후퇴…삼성전자 2%대 약세

황수분 기자 입력 : 2024.12.19 10:42 ㅣ 수정 : 2024.12.19 10:42

코스피 1.68% 하락 중, 개인 4365억원 순매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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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투데이=황수분 기자] 코스피지수가 장 초반 외국인과 기관의 순매도세에 밀려 2,440선에 머물렀다. 미국의 금리 인하 속도 조절과 그에 따른 미국 증시 급락 영향에 코스피도 힘을 잃고 1% 후반대까지 밀린 모습이다. 

 

코스피지수는 19일 오전 10시 22분 기준으로 전 거래일보다 41.86포인트(1.68%) 내린 2,442.57을 기록했다. 지수는 전장보다 57.88포인트(2.33%) 낮은 2,426.55로 출발해 하락 흐름을 이어가고 있다. 

 

유가증권시장에서 외국인과 기관은 각각 1593억원과 3033억원어치를 팔았고, 개인은 4365억원을 사들였다. 

 

18일(현지시간) 미국 증시에서 다우존스30산업평균지수는 2.58% 내려갔고, 스탠더드앤드푸어(S&P)500와 나스닥지수는 각각 2.95%와 3.56% 하락했다. 

 

뉴욕증시는 연방준비제도(Fed·연준)의 올해 마지막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회의에서 금리 인하를 정한 가운데 주요 3대 지수는 모두 하락했다. 내년 금리 인하 폭 축소 시사와 제롬 파월 의장의 '매파적'(통화긴축 선호) 발언 탓에 투자심리가 위축됐다. 

 

나정환 NH투자증권 연구원은 "간밤 미국 증시는 다우와 나스닥지수가 크게 하락한 가운데 뉴욕 3대 지수는 일제히 급락했다"며 "매파적 FOMC 결과 속에 내년 트럼프의 관세 가능성이 물가 전망치에 반영된 점 등은 금리 인하 속도를 늦추는 요인"이라고 분석했다. 

 

삼성전자 주가가 2%대까지 내려갔다. 마이크론이 기대치를 하회하는 실적 가이던스를 발표하면서 국내 반도체주도 하방 압력을 키우는 모양새다. 마이크론은 삼성전자·SK하이닉스와 글로벌 메모리 시장 점유율 97% 이상을 차지해서다. 

 

코스피 주요 종목별로 보면 같은 시각 삼성전자는 2.55% 빠진 5만3500원에, SK하이닉스는 4.58% 밀린 17만5100원에, LG에너지솔루션은 1.44% 하락한 37만6000원에 거래되고 있다.

 

이 외에 삼성바이오로직스(1.43%)와 현대차(1.85%), 셀트리온(2.81%), 기아(1.96%), 삼성전자우(2.10%), KB금융(1.38%), NAVER(1.18%), 신한지주(2.30%), POSCO홀딩스(2.05%) 등 대부분이 하락세다. 

 

반면 현대모비스(0.99%)와 HD현대중공업(3.71%), 고려아연(0.28%) 등은 오르막길을 걷고 있다. 

 

같은 시각 코스닥지수는 전 거래일보다 14.91포인트(2.14%) 내린 682.66을 나타내고 있다. 지수는 전장보다 15.04포인트(2.16%) 낮은 682.53으로 출발해 역시 보합권에서 약세 흐름을 가고 있다. 

 

코스닥시장에서는 외국인과 기관은 각각 587억원과 632억원을 순매도했고, 개인은 1290억원을 순매수했다. 

 

시가 총액 상위 종목에선 알테오젠(4.71%)과 에코프로비엠(1.58%), HLB(1.68%), 에코프로(1.48%), 리가켐바이오(7.61%), 휴젤(3.05%), 클래시스(1.66%), 리노공업(2.57%), 엔켐(3.02%) 등 전반적으로 내림세다.

 

반면 JYP Ent.(1.41%)와 에스엠(0.51%), 실리콘투(0.68%) 등은 오르는 중이다. 

 

한편 서울 외환시장에서 원·달러 전장보다 17.5원 오른 1,453.0원에 개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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