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채 10년 고점 여부, FOMC·트럼프 정책 시행 후 판단"<신한투자證>

김태규 기자 입력 : 2025.01.21 09:23 ㅣ 수정 : 2025.01.21 09:23

듀레이션 중립 수준 복귀 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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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픽사베이]

 

[뉴스투데이=김태규 기자] 신한투자증권은 21일 1월 미국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와 트럼프 대통령의 정책 시행 이후 미국채 10년 고점 여부를 판단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안재균 신한투자증권 연구원은 이날 보고서에서 "강한 펀더멘탈 상황이 이어지고 있는 만큼 서비스 소비가 급격히 얼어붙을 가능성은 적다"면서도 "물가가 2% 목표치로 가는 흐름이 더딜 여지가 있다"고 풀이했다.

 

그러나 2021~2022년처럼 공급망 훼손, 집값 급등 등 공급 측면에서의 물가 상승 압력은 크지 않다는 분석이 나온다. 안 연구원은 "금리 인하 후 트럼프 당선까지 겹치면서 기대인플레이션이 반등했고, 이로 인한 물가 전망 불확실성 확대가 금리 상승 압력을 자극해 장기 금리의 오름세를 견인했다"고 평가했다.

 

안 연구원은 향후 미국채 10년 금리의 고점 인식이 강화되기 위해서는 미 연방준비제도(연준)의 금리 인하 속도 조절과 트럼프 취임 후 시행될 정책의 파급 효과가 해소될 필요가 있다고 분석했다.

 

안 연구원은 "미국 고용 수급 상황도 개선 기미를 보이는 만큼 1월 기준금리 동결 등 금리 인하 속도 조절이 필요해졌다"며 "대중국 관세 도입, 불법 이민자 추방 등 단기간 강력한 정책들이 시행될 경우 물가 재반등 리스크가 불거질 수 있다"고 강조했다. 아직은 미국채 10년의 고점 인식이 어렵고, 트럼프 정부 정책 시행과 1월 기준금리 동결 등을 소화한 뒤 판단해야 한다는 것이다.

 

미 연준이 금리 인하 속도를 조절할 것으로 보이는 만큼 금리 인하 돌입 전후로 형성된 단기물 투자 매력은 점차 약화될 전망이다. 안 연구원은 "금리인하 속도 조절이 강한 경기 흐름에서 비롯되므로 정부채 머니마켓펀드(MMF)에 유입된 자금은 기업어음(CP) 운용 MMF나 중장기 채권 투자로 이동할 가능성이 있다"며 "당장 듀레이션을 급격히 늘릴 필요는 없지만, 중립 수준으로 점진적 확대 전략을 제시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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