황수분 기자 입력 : 2024.12.27 10:59 ㅣ 수정 : 2024.12.27 10:59
코스피 0.85% 하락 중, 개인 1721억원 순매수
[뉴스투데이=황수분 기자] 코스피지수가 외국인과 기관의 순매도에 밀려 2,400선을 간신히 지키고 있다.
특히 연일 연고점을 경신하고 있는 원·달러 환율 부담과 배당락 이슈 등으로 투자심리가 위축되면 차익실현 매물이 나오고 있다.
코스피지수는 27일 오전 10시 43분 기준으로 전 거래일보다 20.77포인트(0.85%) 내린 2,408.90을 기록했다. 지수는 전장보다 10.21포인트(0.42%) 낮은 2,419.46으로 출발해 하락폭을 키우고 있다.
유가증권시장에서 외국인과 기관은 각각 1001억원과 1013억원어치를 팔았고, 개인은 1721억원을 사들였다.
26일(현지시간) 미국 증시에서 다우존스30산업평균지수는 0.07% 올라갔고, 스탠더드앤드푸어(S&P)500와 나스닥지수는 각각 0.04%와 0.05% 내려갔다.
뉴욕증시 주요 3대 지수는 크리스마스 휴장 후 첫 거래일에 혼조세를 보였다. 연말 폐장까지 단 3거래일을 남겨둔 가운데 거래량이 크게 줄었는 데다, 차익실현 매물이 일부 출회됐지만 투자자들은 산타랠리에 대한 기대를 꺾진 않았다.
나정환 NH투자증권 연구원은 "간밤 미국 증시는 연말 거래량이 줄어든 상황에서 주가 방향성은 부재했다"며 "특히 마이크론과 브로드컴은 상승했으나, 엔비디아·AMD 등 일부 반도체 주가 부진으로 반도체지수는 보합권에서 마감했다"고 분석했다.
코스피 주요 종목별로 보면 같은 시각 삼성전자는 0.19% 밀린 5만3500원에, SK하이닉스는 2.70% 상승한 17만4700원에, LG에너지솔루션은 0.29% 빠진 34만3500원에 거래되고 있다.
이 외에 삼성바이오로직스(0.75%)와 셀트리온(1.97%), 기아(1.65%), HD현대중공업(2.68%), 고려아연(13.95%), 현대차(1.38%), KB금융(0.47%), NAVER(0.35%), 신한지주(0.92%), POSCO홀딩스(0.78%) 등 대부분이 하락세다.
반면 메리츠금융지주(2.12%)와 카카오(0.76%), 크래프톤(0.33%) 등은 오르막길을 걷고 있다.
같은 시각 코스닥지수는 전 거래일보다 4.51포인트(0.67%) 내린 671.13을 나타내고 있다. 지수는 전장보다 1.34포인트(0.42%) 낮은 674.30으로 출발해 하락 흐름을 이어가고 있다.
코스닥시장에서는 외국인과 기관은 각각 415억원과 1013억원을 순매도했고, 개인은 1504억원을 순매수했다.
시가 총액 상위 종목에선 알테오젠(1.33%)과 HLB(4.09%), 에스티팜(0.92%) 등은 오름세를 향하고 있다.
반면 에코프로비엠(0.45%)과 에코프로(1.53%)를 비롯해 리가켐바이오(2.95%), 휴잴(0.72%), 신성델타테크(1.15%), 클래시스(1.66%), 리노공업(1.39%), 레인보우로보틱스(2.16%), 엔켐(3.77%) 등 전반적으로 내려가는 중이다.
임승미 하나증권 연구원은 "오늘 오전 국내 증시는 원·달러 환율 1,470원 돌파에 투자심리가 위축된 가운데 외국인과 기관 동반 순매도가 나타나면서 양 지수는 하락 흐름을 보이고 있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