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뷰] 김영욱 부산진구청장, “올해는 인프라 조성 너머 도시 브랜드 가치 향상에 집중할 것”

문지영 기자 입력 : 2025.01.10 18:31 ㅣ 수정 : 2025.01.10 18: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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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영욱 부산진구청장. [사진=부산진구청 제공]

 

[부산/뉴스투데이=문지영 기자] 부산진구는 지난해 한국메니페스토실천본부 주관 2024년 전국 기초단체장 공약 이행 및 정보공개 평가에서 가장 높은 등급인 SA등급을 수상하며 공약사업 이행 노력을 인정받았다.

 

김영욱 부산진구청장은 <뉴스투데이>와의 인터뷰를 통해 “2022년 7월부터 ‘부산의 중심, 앞서가는 부산진구’라는 비전 실현을 위해 다양한 정책과 사업을 펼쳐왔다”며 “올해는 도시 브랜드 가치 향상에 집중할 것”이라고 밝혔다.

 

다음은 김 구청장과의 일문일답.

 

Q. 구청장님 안녕하세요, 간단한 인사말씀 부탁드립니다.

 

A. 반갑습니다. 부산진구청장 김영욱입니다.

 

민선 8기가 출범한 지 벌써 2년 6개월이라는 시간이 흘렀습니다. 그동안 끊임없는 관심과 애정으로 응원과 격려해 주신 덕분에 부산진구는 상당한 수준의 경쟁력을 갖게 되었고, 외부기관의 각종 평가에서 어느 해보다 더 좋은 결실을 맺게 되었습니다. 앞으로도 변함없이 현장을 잘 챙기며 구민들이 체감할 수 있는 공감의 리더십을 펼쳐 나가겠습니다. 

 

Q. 그동안 구정활동을 이어오면서 가장 집중하신 사안이 있다면 무엇입니까?

 

A. "구청장으로 취임하면서 ‘부산의 중심, 도약하는 부산진구’를 구정 비전으로 밝혔습니다. 부산의 중심은 단지 지리적 위치에 그치는 것이 아닌, 부산의 교통·경제·사회·문화 등 다양한 분야에서 중심이 되겠다는 의미입니다. 근대산업의 중심지로서 과거 부산의 경제 부흥기를 이끌었던 부산진구를 다시 도약시켜 누구나 살고 싶은 도시, 그 속에서 행복을 누리는 도시로 만들어 나가겠다는 의지였습니다.

 

이를 위해 구민의 생활 안정과 지역경제 활성화에 가장 집중했습니다. 전·월세 안심 계약서비스, 찾아가는 전세 사기 예방교실로 피해 예방에 앞장섰고, 어린이집 신입생 입학준비금과 청년 자격시험 응시료 지원, 폐지 수집 노인 전수조사를 통한 복지서비스 연계 등으로 구민 생활 안정에 힘을 쏟았습니다.

 

서면은 상권의 현대화사업에 이어 전포커피축제 등 다양한 행사를 개최해 시민과 관광객의 발걸음이 이어지도록 했으며, 이외에도 생활체육과 문화생활에 접근성 높은 환경을 조성해 활기찬 도시 이미지를 강화했습니다.

 

또한 진구는 지역 의료산업 활성화를 위해 의료기관과도 적극 협업하고 있습니다. 외국인 환자 통번역서비스 제공, 의료관광 팸 투어 추진, 서면 메디컬스트리트 축제 개최 등을 해왔고, 그 결과 진구는 외국인 환자 유치 실적 1위를 달성과 최근 부산의료산업 대상이라는 결과를 얻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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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진구청 제공]

 

Q. 2024년 구정활동의 성과는 무엇인지 설명 부탁드립니다. 

 

A. "먼저, 백양터널 통행료 무료화 결정을 이끌어 낸 것입니다. 소음과 먼지로 오랜 시간 고통받아 온 주민의 염원을 담아 서명운동 전개, 무료화 촉구 결의안 채택 등으로 이루어낸 결과입니다.

 

또한, 행정안전부 재난관리 최우수 기관으로 선정되며 재난 예방과 24시간 상황실 운영으로 구민 안전을 강화했습니다. 16분 도시 해피챌린지 사업으로 보행환경을 개선하고, 황령산·백양산·엄광산에 맨발숲길과 숲속 산책로를 조성했으며, 호천마을 산복도로에는 경사형 엘리베이터를 설치해 주민 편의를 높였습니다.

 

생활환경 개선에서는 생활민원 책임제를 통해 주민 불편을 신속히 해결하고, 도심 미관 개선 캠페인을 전개했습니다. 특히 당감1동 광산마을은 2025 새뜰마을사업에 선정됐으며, 전포동 밭개마을 새뜰사업은 지역균형발전 우수사례로 인정받았습니다. 아울러, 베트남 박닌시와 자매도시협정을 체결해 다양한 분야에서 교류를 확대했습니다."

 

Q. 관내에서 가장 자랑스러운 곳이 있다면 어디입니까?

 

A. "서면은 편리한 교통망을 바탕으로 의료기관뿐만 아니라 쇼핑, 음식, 숙박까지 한 곳에서 여행의 모든 것을 체험할 수 있는 도심 관광의 최적지라고 할 수 있습니다.

 

2023년 한국관광공사 자료에 의하면, 부산 전역 주요 관광지 중 서면이 외지인 방문객 1위, 외국인 방문객 수 2위, 외국인 신용카드 지출규모 1위 지역입니다. 거의 모든 연령대에서 가장 많이 찾는 지역으로 다양한 관광자원이 서면에 밀집되어 있습니다.

 

2017년 뉴욕 타임스 선정, 꼭 가봐야 할 곳 중 하나로 젊은이들의 핫플레이스가 된 전포카페거리도 서면에 있습니다. 전포카페거리는 전포성당 인근 공구거리에 이색적인 카페들이 들어서 생긴 문화거리로 특색있는 카페와 공방, 소품샵 등이 있어 젊은이들이 즐겨 찾는 곳이며, 대한민국 밤밤곡곡 100선, 로컬100(지역문화매력 100선)에 선정 된 곳이기도 합니다.

 

하지만, 관광자원이 서면에만 있는 것은 아닙니다. 야간 사진촬영지로 각광받는 황령산 봉수대, 연등축제로 유명한 삼광사, 쌈마이웨이 촬영지이며 산복도로 끝자락에 위치한 호천마을 야경도 빼놓을 수 없는 관광자원입니다. 다시 말하면, 어느 한 곳을 꼽기가 어려울 정도로 부산진구 곳곳이 관광명소라고 할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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엄광산 맨발황톳길 개장식 현장 [사진=진구청 제공]

 

Q. 앞으로 남은 임기 동안 구정활동 추진계획에 대해 말씀 부탁드립니다. 

 

A. "지금까지 부산의 중심, 도시 인프라 조성에 매진하였다면 2025년에는 도약하는 부산진구, 도시 브랜드 가치 향상에 집중하려 합니다. 먼저, 현재 추진하고 있는 부산진문화원 신축, 성지종합사회복지관과 당감복합국민체육센터 건립, 개금동 레일스포츠파크 조성, 재활용사업소 현대화사업과 같은 주요 사업을 차질없이 추진할 계획입니다.

 

부전도서관 도심형 복합문화플랫폼 건립, 범천철도시설 이전부지 개발, 동서고가도로 및 부암고가도로 철거 등 지역의 현안과 제도는 구민의 여론을 반영하여 차근차근 해결해 나갈 예정이며, 6개 분야 생활밀착형 시책도 잘 진행해 구민의 일상생활에 도움 드릴 것입니다. 침체된 서면 상권의 부흥도 지원할 예정입니다. 로컬크리에이터 및 IT 기술 도입, 민간투자방식을 접목한 100억 원대 ‘서면, 시즌3’ 공모사업을 진행하고, 소상공인 보증료 지원과 함께 골목상권 공동체를 육성할 예정입니다."

 

Q. 마지막으로 부산진구 구민들에게 전하고 싶은 말씀 부탁드립니다.

 

A. "36만 부산진구민 여러분, 2025년 을사년 새해는 그동안 다져온 정책들이 좋은 결실을 거두는 해가 되도록 직원들과 함께 더 열심히 뛰겠습니다. 여러분의 가정과 직장에 항상 건강과 행복이 가득하기를 기원합니다.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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